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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정비연합회, 두 명의 회장 모두 해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01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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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임시총회 열고 해임안 논의 예정…귀추 주목
두 명의 회장이 서로 자신이 적법한 회장이라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두 명의 회장을 모두 해임할 예정이라서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5일 임시총회를 열고 서로 자신이 적법한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박완수, 안동구 회장을 모두 해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2년 넘게 회장 지위 문제를 놓고 박완수, 안동구 회장이 소송전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연합회 구성원인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마저 양편으로 갈라져 대립하고 있다.

두 명의 회장은 올 들어 번갈아 연합회에 나오고 있으며, 때론 마주치는 촌극까지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명의 회장 해임안이 안건으로 채택됐다고 해도 임시총회에서 결의될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두 명의 회장이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도 양편으로 갈라져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돼 오면서 업권 보호와 발전을 위한 사업자단체로서 연합회의 존재 이유마저 퇴색해지고 있다. 이에 일선 조합원들의 분노와 질타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연합회 해체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누가 진정한 회장인지는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두 회장의 임기는 오는 연말로 끝난다. 회장 임기의 대부분을 집안 싸움으로 지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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