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업무협의 위해 하루 온종일 길에서 보내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세종시로 청사를 이전한 가운데 서울에 있는 교통관련 산하 단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국토부와 업무협의가 많은 버스·택시·화물 등 교통관련 연합회들은 교통 불편과 시간 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 연합회 관계자는 “세종시를 다녀오려면 실제 하루 온종일이 소요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와 업무협의 때마다 세종시를 오가는 시간적 낭비와 불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합회 관계자는 “1시간 정도의 업무 협의를 위해 하루 온종일을 길에서 보내야 했다”며 “연합회가 국토부를 따라 내려가거나 세종시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는 것도 어려워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모 단체는 사무실 이전 여부를 검토했으나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연합회 관계자는 “교통관련 연합회들은 국토부 못지않게 청와대나 국회를 상대로 한 업무활동도 많기 때문에 국토부를 따라 세종시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국토부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교통관련 단체들의 불편과 시간적 낭비는 당분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제 불편과 비효율을 말할 단계가 지났다. 실질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