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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대형 5개 차종 가격인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1-04 16: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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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도 ‘가격 맞추기’ 진행할 듯
 
현대차가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의 고급 모델(트림)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가격인하 차량은 5개 차종 10개 모델(트림)로, 고객들은 올해 1월1일부터 22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낮아진 가격으로 최고 상품성을 지닌 차량들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가격인하는 사양의 가감 없이 기존 모델(트림)의 사양 그대로 가격만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의 2.0 모던 모델은 기존 2650만원에서 2628만원으로 22만원 인하됐다.

제네시스도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 가격이 5524만원에서 5424만원으로 100만원 낮아졌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S, 3.8 GT-R 과 베라크루즈 3.0 VXL 가격도 각각 30만원, 80만원, 90만원 낮아졌다.

싼타페는 2.0/2.2모델의 익스클루시브 모델 가격이 각각 90만원, 94만원 인하됐다.

일부 모델들은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지난해 가격보다도 24만원에서 73만원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제네시스 3.3 프리미엄 스페셜, 싼타페 2.0/2.2 익스클루시브, 제네시스 쿠페 3.8 GT-R, 베라크루즈 3.0 VXL)

현대차의 이번 인하조치는 지난 해 9월부터 실시한 개별 소비세 한시적 인하 정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개별소비세 환원분 만큼 자동차 가격이 일제히 상승함에 따른 전략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해당 차종이 자사의 주력모델과 겹치는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도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와 비교해서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현대차에 느끼는 소비자들의 체감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차급이나 가격대가 겹치는 차종이 거의 없어 현대차의 가격 인하 조치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수입차업체들도 현대차 영향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한 가격 상승분을 최소한으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가격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며 “차값은 시장과 회사의 상황을 기반으로 변동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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