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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서 코란도C 가솔린 모델 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11-18 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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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발표회․시승행사 개최…19일부터 판매
 
쌍용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코란도C’ 가솔린 모델을 선봉에 내세운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은 최대 출력 149마력과 최대 토크 20.1㎏·m의 성능을 갖춘 e-XGi 2.0 엔진을 탑재했으며 경쾌한 가속과 정숙성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중국 시장 판매의 선봉이 될 코란도C 가솔린 모델 보도발표회와 시승행사를 갖고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중국 장가계 양광호텔에서 해외영업본부장 임석호 전무, 중국 현지법인 김성래 법인장 등 임직원과 쌍용차의 중국 판매 대리점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Pang Da Automobile Trade Co., Ltd.) 팡칭후아(Pang Qinghua) 사장, 현지 내외신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라도C 가솔린 모델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이어 16일에는 기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천문산 입구에서 99곡 하늘길까지 이어지는 왕복 60km 코스에서 시승행사도 실시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 가솔린 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SUV 시장이 연 평균 54%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소형 SUV 선호도가 계속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솔린 모델 선호도가 높은 것도 기대를 거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현지 환경을 제대로 활용해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쌍용차는 노무현 정부 당시 관계부처와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 소유기업인 상하이차에 팔린 적이 있다. 상하이차는 개발비 투자 등의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대신 카이런의 생산․설계 노하우를 그대로 습득, 이를 베이스로 로위 W5를 만들어 팔았다.

때문에 이번 쌍용차의 코란도C 가솔린 모델 중국 판매를 색다르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진짜 쌍용차’와 ‘짝퉁 쌍용차’가 적진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중국 시장공략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2011년 6월 중국 최대의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등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코란도C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체어맨W를 출시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쌍용차는 현재 80개 수준인 대리점을 2012년 말까지 150개로 늘리는 등의 마케팅으로 내년 말까지 코란도C 가솔린 모델을 포함, 총 1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수출 물량 중 7%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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