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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준공으로 잠실역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오는 2015년 6월까지 도로 지하공간에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는 송파대로(송파구 신천동 28번지 일대) 지하에 연장 371m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면적 1만9887㎡·지하 1층으로 구성돼 버스정류소뿐만 아니라 버스전용주차시설, 지하철 환승 연결로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
환승센터에는 잠실역에서 회차하는 광역버스 35개 노선(256대/시) 중 48%에 해당하는 16개 노선(97대/시)을 수용하기 위한 버스정류소 8면과 버스 배차간격에 따른 대기 또는 출퇴근·통학용 버스를 위한 주차 공간 35면이 마련된다.
공사는 전액 사업시행자(롯데) 부담으로 추진되며, 시는 조성이 완료된 후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지상에 분산돼 있는 버스정류소 중 광역버스 일부 노선을 지하에 통합하고 환승센터 지상에는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공고 중이며, 다음 달 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계획시설(주차장)로 결정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역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되면 성남·구리·남양주 등 수도권 동남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시 외곽 대학으로 통학하는 학생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