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가 도시철도 운행률을 평상시의 75%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도시철도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회의.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최종교섭 결렬 시 오는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22일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일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양산시 등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과 기관별 협력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시는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필수인력 등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을 평시(평일) 기준 평균 7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1~3호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같은 4~5분 간격, 나머지 시간대는 8~20분 간격(평시 대비 58%)으로 운행한다.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4호선은 평시와 같은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도시철도 운행률 감소에 대응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요일제 운휴일 해제, 도시철도역 주변 택시 집중 배치, 시내버스 노선 증편 운행 등을 통해 대체 수송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장기화로 부산교통공사에서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시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역무 업무를 지원하는 등 도시철도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황현철 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