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사고가 2년 새 40% 급증했다는 서울시의회 지적에 서울시가 "이용객 증가를 빼고 본 수치"라며 반박했다.
서울 송파구 버스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국민의힘 전은혜 시의원은 20일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사고가 총 327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시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고는 2023년 2343건, 2024년 2811건, 2025년 3279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2년 새 936건, 약 40% 늘어난 수치다.
사망사고는 2023년 6건에서 2024년 12건, 2025년 14건으로 늘었다. 중상도 2024년 430건에서 2025년 568건으로 증가했다. 대물사고는 1784건이었다.
전 시의원은 "운전자 안전교육과 운행관리, 사고 다발 노선 및 구간 점검 등을 서울시와 버스회사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사고 감소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해당 수치가 시내버스 공제조합 보험청구 건수로, 운전자 과실·부주의 등 귀책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객은 2023년 361만 명에서 2025년 445만 명으로 2년 새 23.3% 증가했다. 이용객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보험처리 건수만으로 안전운행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운수회사별 사고 횟수·원인·유형별 추이를 분석하고 사고 다발 운수회사와 노선에 대한 집중 관리,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