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항공사 CEO 12명 소집…안전감독관 40명→53명으로 대폭 늘린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3-20 09:45:02

기사수정
  • 하계 스케줄·중동 상황 대비 항공안전 간담회 오늘 개최
  • 항공사, 조종사·정비사 확충·안전투자 확대 계획 발표

국토교통부가 국내 12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를 한자리에 불러 항공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항공안전감독관을 현행 40명에서 53명으로 늘린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가 국내 12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를 한자리에 불러 항공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항공안전감독관을 현행 40명에서 53명으로 늘리겠다고 2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항공안전 간담회'를 개최한다. 홍지선 제2차관이 주재하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진에어 등 12개 항공사 CEO가 참석한다. 오는 29일 하계 스케줄 시작과 중동 정세 불안에 앞서 항공안전 관리 체계를 사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항공안전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항공기 100만 운항당 사고·준사고 건수는 각각 3.8건에서 1.8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운항 횟수는 52만6천 회에서 54만2천 회로 2.9% 늘었고, 국제분쟁·난기류·화산폭발 등 외부 위험요인도 커지는 추세다.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활주로 이탈·침범, 항공기 화재, 비행 중 제어 곤란, 지형충돌, 고장·결함, 공중충돌, 공항 내 안전 등 8대 위험관리 항목을 제시하고 항공사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등 항공산업 재편도 안전 강화의 배경으로 꼽혔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재 40명에서 5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취약 현장 중심의 감독 기능도 강화한다.


항공사 CEO들도 각사의 자체 안전관리 강화 계획을 발표한다. 조종사·정비사 등 항공 종사자 확충과 충분한 정비 시간 확보, 안전 투자 확대가 핵심이다. 기업결합 항공사는 안전 매뉴얼·훈련 체계·관련 시스템의 조기 단일화를 통해 과도기 인적 실수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종사 훈련 강화와 기종 현대화를 통해 성장 규모에 걸맞은 안전 수준을 유지하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짐할 계획이다.


같은날 항공정책실장 주재의 '항공안전협의회'도 열린다. 기상청·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항공안전기술원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해 '항공안전정책 선언문'에 서명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항공안전 데이터·정보 공유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항공기상청,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파타라항공 등이 새로 참여한다. 공유 데이터 범위에는 비행자료와 기상정보(PIREP)가 추가된다.


홍지선 제2차관은 "고유가·고환율 등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항공사 차원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정부도 현재의 위기 극복과 항공운송산업 안정화를 위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