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은 지난 3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은 제11차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버스 준공영제 이용 승객 증대와 재정지원금 감소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김해주 부산교통방송 사장과 시내버스업체 대표, 포럼 회원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평가 및 향후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007년 도입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정량·정성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통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정책 방향으로 시내버스 이용 승객 증대와 증가 추세의 재정지원금 감소를 위한 자가용 승용차 수요 관리 강화, 고령자 및 청년층 대중교통 이용 증대, MaaS(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정착, 요금 및 노선체계 개선, BRT(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도심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민승 일신여객 대표는 ‘싱가포르의 대중교통 중심 정책과 DRT(수요응답형 교통)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신 대표는 싱가포르 현지 견학 등을 통해 파악한 차량 총량제 및 혼잡통행료 징수 등 자가용 승용차 수요 관리 정책과 정부 소유 대중교통 인프라 민간 입찰을 통해 운영 중인 버스 계약모델(BCM), 복합차고지 및 복합환승센터 등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정부의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초청된 싱가포르 DRT 운영사 CEO를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는 김회경 동아대 교수(도시공학과)의 진행으로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유한솔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우 부산시의회 의원이 토론을 벌이면서 자가용 승용차 이용자의 교통수단 전환, 대중교통 유인정책 마련을 위한 민·관·산·학·연의 협력적 대안 모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 앞서 열린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제4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보고의 건, 2024년도 결산보고의 건, 임원 선임(변경) 승인의 건, 2025년도 사업계획 승인의 건 등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