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돌입해 7일째를 맞는 대전 시내버스 파업은 노사 간 입장 차이로 타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파업후 3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시는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먼저 임금 인상률을 밝히라"고 맞서며 전혀 진척이 안 되고 있다.
노사는 각각 7.4%와 3%의 임금인상률을 내세우고 있다. 사측은 "임금을 3% 인상하되 담뱃값(1인당 월 4만8천원)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이를 시급으로 주겠다"고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담뱃값이 지급되지 않으면 실질 임금인상률은 3% 밖에 되지않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민들은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로 편이 갈려 시청 홈페이지에 의견을 표명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불편은 참을 테니 파업에 굴복하지 말라"는 시민도 있고 "다른 광역시들은 5.8%씩 인상했는데 대전 버스기사들만 만만하냐"고 한 시민도 있다.
협상과정에서 노사는 임금을 놓고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시는 7년차 기사의 월급을 320만원으로 밝혔으나 노조는 180만원대에 불과한데 시가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 측은 "대전시가 180만 원대인 시내버스 기사들의 월급을 320만 원이라고 왜곡 조작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월급명세서에는 수당이나 상여금, 퇴직충당금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