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 임금협상이 25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쌍용차는 추가 협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칠 전망이다.
쌍용차 노조는 25일 오후 전체 조합원 5천32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천994명(투표율 93.76%)이 투표에 참여, 3천141명이 반대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62.89%의 반대율로 부결시켰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경영환경의 악화와 시장 경쟁력 약화로 초래된 현재의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을 조합원들이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며 "여유 인력에 대한 정리 해고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추가 협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사측에서는 9월10일 이후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도 당황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잠정합의안 부결 후 긴급 대의원 대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투쟁방침 등을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노조원들의 파업 투쟁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단은 신임 집행부가 꾸려진 후 투쟁일정이나 협상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노조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이날 26차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희망퇴직에 따른 여유인력 재배치 및 구조조정 철회를 전제로 한 인력운영, 4년간 신차 개발 등에 1조2천억여원 투자 등에 잠정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