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4만7천여대 판매...중.대형급 판매 급증
현대자동차가 지난 86년 미국에 첫 상륙한 이후 20년만에 시장 점유율 3%를 돌파했다. 통상 3%를 돌파하면 5%까지 빠르게 확대돼 왔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4만7천20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하는 등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도 전달 2.97%에서 3.2%로 높아졌다.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시장점유율 3%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 시장 진출 20년만에, 2001년 7월 2%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3% 벽을 돌파한 셈이다.
차종별로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쏘나타가 2천569대, 1만4천3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6%, 44% 늘었다. 지난 7월부터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 판매된 싼타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늘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30.4%나 증가했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 등 판매가격이 높은 중대형급 이상 판매대수가 급증해 판매의 질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상승세가 신형 아반떼 미국 출시에 힘입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 3%를 넘어설 경우 5%까지 빠르게 확대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상승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만6천42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성장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77%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미국 시장점유율 5% 돌파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