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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상습정체 해결 위한 ‘제 2서해대교’ 건립 가시화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2-01-13 1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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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마무리
  • “건립 사업 본격적인 추진 위해 행정력 집중 방침”

20년 넘게 운영 중인 서해안고속도로가 상습정체에 시달리는 등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 2서해대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서해대교는 지난 1993년 11월 착공하여 2000년 11월 10일 개통됐다. 도로는 6차로(31.4m)이며, 총 연장은 7310m다.


20년 넘게 운영 중인 서해안고속도로가 상습정체에 시달리는 등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 2서해대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당진시)

서해대교는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차량이 전면 통제돼 우회 도로 건설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다.


현재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8만9329대로 이미 한계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서해대교 통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도로 건설 제안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11일 발표했다.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이 ‘제2 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 반영에 따른 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교통 수요와 경제성 분석을 담았다.


제2 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지역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해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충남도는 제2 서해대교가 생기면 교통량을 분산하고 소외된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제2 서해대교의 최적 노선과 건설 방식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당진시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시 남양호에 이르는 8.4㎞ 구간을 해저터널과 접속도로로 잇는 방안을 최적 노선으로 제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까지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도 자문위원 의견 수렴 방식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조성하고 나머지 구간을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평택당진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 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 악화 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다. 도는 3안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서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가 기존 46.4㎞에서 8.4㎞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4개안 중에서 총사업비는 7458억 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전망됐고 하루 통행차량은 2만9436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가장 많았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도 0.87로 나타나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 값인 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도는 “제2 서해대교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제 2서해대교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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