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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내년 10월 목표···동측도로 7~9차로 공사 시작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11-16 15: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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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 한글날 당시의 광화문 광장. 경찰들이 구간 일부를 막아서고 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서울시가 16일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방향 차로를 보도로 바꾸고, 주한 미국대사관 방향 차로를 7~9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간 시민 요구와 관계기관 협의를 충분히 거친 후 착공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올해 5월 사업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2월까지 광장 동측(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7~9차로로 확장 공사할 계획이다. 서측(세종문화회관) 차로의 차량 통제 시기는 동측도로의 차량 흐름의 안전화를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동측도로 확장 및 정비공사는 올해 예산 101억원이 투입된다.

 

인근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 조성공사가 12월 완료되는 만큼 연계할 방침이다.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량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서측 차로는 시민 통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별로 나눠 내년 1월까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차로에 대한 발굴조사는 3~4월부터 시작된다.

 

광화문광장 내 시설물 설치공사 계획. (사진=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는 광장의 서측(세종문화회관 쪽)은 차로를 없애 보행중심 광장으로 변모시키고, 대신 광장의 동측(주한 미국대사관 앞)은 차로를 양방향의 7~9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특히 다음 달 완료되는 서울역부터 세종대로사거리 구간의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과 연계해 진행하고,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함께 개선해 광장이 울타리를 벗어나 주변과 연계되도록 확장성을 키우겠다”고 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도시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시작한 공사를 두고 “기습강행”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 권한대행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2016년부터 300여회 시민 소통을 하겠다고 했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소통 과정에서 시민단체가 쟁점별로 제기한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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